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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먹거리

군산 장가네 오리 다녀온 후기

by 모멘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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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오랜만에 집에 들러 점심에 엄마와 식사를 하기로 했다.

 

뭐 먹을지 생각하다가 예전에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생신 때 군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나운동 쪽에서 오리를 먹었었는데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오랜만에 가보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가본 게 10년도 더 돼서 과연 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나는 어릴때라 어렴풋이 이름은 기억 안 나고 맛있게 먹은 기억만 있어 엄마에게 여쭤보니

이름을 기억하고 계셔서 네이버에 검색

 

다행히 아직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차를 타고 30분정도 달려 군산으로 향했다.

군산장가네

그렇게 도착했는데 위치는 맞는거 같은데 한번 들어가 보았다.

우리가 도착했을때 거의 오후 2시 정도였었던거 같다.

 

따로 주차장은 없어서 길거리 쪽에 대고 횡단보도를 건넜다.

세월의 흔적들 

다행히도 아직 영업 중이라 10년 전의 맛을 재현할 수 있을 거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주인 아주머님께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엄마가 아들이 여기 맛있게 먹었다고 해서 전부터 얘기했었는데 검색해 보니 아직 영업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얘기하셨다.

 

우리는 유황오리 생구이로 주문했다.

장가네 오리고기는 유황을 먹여서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하다고 한다.

 

오랜만에 오리를 먹어서 가격대를 잘 모르겠는데 가격 보시고 개인적으로 가보시면 될 거 같다.

 

그랬더니 아주머니도 감사하다며 맛있게 먹고 가라고 얘기하셨다.

 

나는 오리 로스를 좋아하는데 예전에 먹었을 때 들깻가루에 찍어 먹는 게 인상적이었고 그때 당시에 그렇게 찍어 먹으니 맛있었다.

 

아직도 들깨가루를 주셨다.

 

오리 자체를 오랜만에 먹는데 개인적으로 로스가 가장 맛있고 그다음 주물럭 개인적으로 훈제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오래간만에 먹으니 육질도 부드럽고 들깻가루에 찍어먹으니 좀 더 고소한 맛이 많이 느껴졌다.

 

 

오랜만에 이렇게 추억의 오리고깃집에 오니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큰 손자라고 엄청 좋아해 주셨는데 아직도 군대에서 훈련 나갔을 때 자고 있을 때 불침번이 깨워서 할머니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실감이 안 났던 기억이 있다.

그 소리 듣고 실감을 못하고 따로 전화통화로 진짜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었다.

 

생각해 보니 마지막으로 오리고깃집에 왔던 때가 군대 가기 전이니 정말 오래됐다.

 

여전히 맛은 있었고 사람들도 맛을 아는지 아직도 방문들을 많이 했다.

우리가 좀 늦게 온 편이어서 먹다 보니 사람들은 다 나갔고 

추억의 맛을 상기하며 맛있게 먹었다.

 

마무리로 오리탕에 밥 말아먹고 마무리까지 아주 잘 먹었다.

 

나중에 다시 한번 가려고 저장해놨다.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냉동도 사용하지 않고 가족 중 부모를 모시고 오면 음식값도 감액해준다고 한다.

물론 나는 먹고 나서 나중에 본 거라 따로 할인받거나 한건 아니지만 참고하시고

운영자금 일부 기부도 하신다니 군산에 있거나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가보길

 

맛은 개인취향이니 먹고 판단하시고 나는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아서 맛있어서 가본 거니 참고하길 바란다.

 

아 그리고 나는 고모가 나운동에 사셨던 적이 있어 바로 근처길래 여기가 나운동인줄 알았는데 검색해 보니

지곡동이었네.

 

바로 옆에 영화관도 있어서 밥 먹고 영화 보러 가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나중에는 와이프 데리고 드라이브 겸해서 먹으러 한번 와야겠다.

그때까지 영업 잘하셨으면 좋겠고 여기고 코로나로 인해 폐업할 위기가 있었지만 잘 극복하시고 영업하시니 다행이라 생각한다.

 

군산이라 마음먹으면 갈 수 있지만 타지에 있는 관계로

시간 날 때 와이프랑 꼭 한번 먹어보러 오는 걸로 해야겠다.

 

 

 

 

 

 

p.s 그날 잘 먹어 놓고.. 오랜만에 기름기 있는 걸 먹어서 그런 건지 설사를 엄청했다는..

이 놈의 장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원래 장이 예민한지라 자주 그래서.. 그러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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